가죽소파는 풍수학으로 좋지 않다고 하여 뒤지기 시작한 나무소파.
그런데 이거다 하고 눈에 띄는 제품이 없었다. 백화점부터 인터넷까지. 좀 마음에 들면 너무 비싸거나 분위기가 무겁고 가격이라든가 사이즈가 맞으면 제품의 질이 떨어졌다.
그러다 우연찮게 발견한 우드워크샵 제품- 이게 왜 진작 눈에 띄지 않았는지 지금도 의아하다. 거의 한달이나 뒤졌는데.... 진작에 발견했으면 그 많은 시간 눈이 벌겋게 인터넷 뒤지거나 백화점, 가구점을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었을 것을. ㅠㅠ
그런데 이런 건 한번 장만하면 오래 쓰는 거라 사진만 보고 쉽게 결정할 수 없었다. 더구나 딸 책상까지 바꾸어야하는데.
직접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샵을 찾아갔다.
동행하는 딸이 없었으면 엄두도 못낼 거리를 차를 갈아타기를 4차례하며 한시간반, 왕복 세시간에 걸쳐 갔는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단하고 예쁜 가구들이 눈에 확 들어왔다. 그건 딸도 마찬가지였는지 제 책상은 안중에도 없고 진열되어 있는 제품에 혹해서 이것저것 구경하기 시작 (사실 다녀오고 나서 책꽂이도 거기 걸로 바꾸자, 작은 수납장 이쁜데 사달라는 걸 돈 생각해서 못들은 척 하는 중이다. )
인터넷으로 보아았던 것과 똑같았다. 사진이 더 근사하게 나온 것도 아니어서 아, 그놈이구나. 한번에 알아보고 사이즈를 정하고 바로 주문했다. 더 따지고 자시고할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딸의 책상.
원래의 모양 그대로가 마음에 들어 이 역시 진열된 상품에서 사이즈만 조금 더 길게 맞추었다.
다리 색은 버터밀크로. 온화하게.
주문을 하고 메일로 다시 확인하고 열흘여만에 작품 (!)이 도착
먼저 배달해준 기사님 두분께 감사의 인사를......꾸벅.
혹시라도 흠집이 날까 엄청 조심해서 다루어주셨다.
그리고 혼자 옮기려다가 포기한, 거실에 있던 피아노를 딸 방으로 옮겨주셨는데 이게 여간 무거운게 아니어서 두 분이 아주아주 고생하셨는데 조금도 싫은 내색없이 해주셨다.
완전 마음에 든다. 달랑 두 개만 바꾸었을 뿐인데 집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졌다.
근데 바꾸고나니 욕심이 생긴다. 책장도? 엑세서리 수납함도?....소파 평상 옆에 1인용 하나 더 있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전화해서 문의해볼까?......갈등.
그러다보니 처음에 가구를 한 두개씩 맞추시다가 나중에는 집 안 가득 채우시는 분들도 대부분이구요 ^^
자세한 후기와 설명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저희 우드워크샵을 찾아주시면 그때도 정성을 다하여 제작해드리겠습니다.
소중한 후기와 사진 감사드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