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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집 쌍둥이들-서재테이블과 식탁테이블!
작성자 chiangmai2014 (ip:)
  • 평점 5점  
  • 작성일 2014-11-24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4864



기왕이면 원목으로 된 테이블을 갖고 싶었다.

일단 이사 갈 집의 거실을 서재로 꾸미기로 결정했더니 서재 책장 앞에 놓고

그 둘레에 가족들이 모여 앉아서 책을 놓고 볼 테이블이 필요했다.

 

열씸열씸 검색과 검색을 거쳐 우드워크샵을 찾았고 오프라인 샵을 방문하여

오크 원목 테이블을 주문하였다. 거기다 거실과 이어진 부엌식탁도 거실과 똑같은  오크테이블로 하기로...

 

책을 읽는 곳와 먹는 곳에 같은 테이블 놓기..

함께 모여서 읽고 먹기를 중요하게 여기는 우리 가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결정인 가 싶어 비시시 웃음이 났다.

또한 그렇기에 거실 서재와 식탁 공간 두 곳이 모두 좀 더 보기 좋고 편안한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기도 했다.

테이블 견적을 보며 우리 집만의 무늬라며 상판 아래 다리 부분에 세로세로 무늬를 새겨 같이 짜게 된 거실 책장의 세로세로무늬와 패턴을 맞추기로 하였다.

 

주문을 다 하고 나니 큰 맘 먹고 짠 테이블상판이 생활기스(!)에 쉽게 상하진 않을까 덜컥 겁이 났다

(결코 중고로 다시 팔 의도가 아닌!).  그래서 잊기 전에 상판 위에 유리를 올려놓으면 좋겠다 우드워크사장님께 문의를 드렸다.

본인이 힘들게 제작한 테이블을 귀히 여기는 마음이라고 기특하다 여기실 줄 알았더니 나무의 질감이 좋아 원목테이블 주문하신거 아니었냐며 그냥 피부에 닿는 나무을 느끼고 즐기는게 어떻겠냐 점잖게 제안하셨다. 옳은 말씀이다. 그래서 테이블 위 유리 상판은 안하는 걸로...

 

그런데 테이블 주문을 두 개나 참 쉽게 했다 싶더니 그 다음 의자 주문은 하는데 제대로 애를 먹었다.

그것도 거실에, 부엌에 각각의 테이블에 어울리는 의자를 찾느라 고생고생. 그럼에도 우드워크샵 의자가 마이 아쉬웠다.

책장도 좋고 테이블도 좋고 이번엔 주문 못한 수납함도 담엔 꼭 하며 다 맘에 드는데,  의자가...의자가.. 아 옛날이여! 절로 나오는 추억의 초등학교 의자 같았다..

어쩌면 내 미감의 문제일지도..

 

결국 다른 여러 가구 매장들을 전전하다 하다 거실의자 4, 식탁의자 4개해서 총 8개의 의자를 샀다.

 그 매장들마다 테이블 안 사시면 의자값이 올라가는데 하며 직원들이 안타까워했지만 테이블셋트값 안에 포함된 의자값을 머리 속으로 계산하며 의자만 사는 값을 고스란히 결재해야하는 내 속은 더 안타깝고 쓰렸다. 어렵게 산 의자들과 큰 맘 먹고 지른 테이블 두 개는 서로 어울려 줘야만 풀릴 속이었다.

 

결국 테이블을 배송 받은 날...

거실에 하나 부엌 쪽에 하나 테이블이 탁탁 제 자리를 잡으니 그 다음에 의자들이 차례로 도착하여 착착 자기 테이블 밑으로 들어가 주었다.

거기다 우드워크샵에서 서비스라고 함께 보내 주신 스툴은 너무도 견고하고 예쁘장한 것이 스크래치복권 당첨된 듯 어마나 어메이징!한 선물이었다.

 

이사한 우리집에 그렇게 트랜디한 쌍둥이가 생겼다. 똑같이 생겼지만  자기 구역이 서로 다른... 

서재테이블과 식탁이 하나씩 하나씩 생겼다. 보자니 둘이 서로 어울렸다.. 흐뭇흐뭇...^^

 

첨부파일 식탁2.JPG , 식탁.JPG , 거실서재테이블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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